
제22회 시카고 한인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린 ‘대형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 참가자들이 한식이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오랫동안 한인은 물론 타인종 이웃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인사회 최대 이벤트 ‘제22회 시카고 한인축제’가 올해도 시카고시내 킴볼과 켓지길 사이 브린마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순자) 주최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린 한인축제에는 약 3만5천명(주최측 추산)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그 인기가 여전함을 반영했다.
12일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시카고해병대전우회의 세레모니, 국가제창 등 국민의례에 이어 서이탁 한인회장, 이순자 상의 회장, 림관헌 축제 고문, 마가렛 로리노 39디수 시카고 시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행사후에는 한식재단 시카고협의회에서 주최한 ‘대형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가 열려 한인과 타인종들이 “한식 최고!”를 외치며 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나눠 먹었다.
‘우리 시카고’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축제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로 꾸며졌다. 12일에는 K팝 커퍼 댄스 크루 로렌 솅의 K팝 메들리 댄스, 시카고 태프트고교생들의 부채춤, 가수 에이미 매니악의 공연과 한인노래자랑대회가 펼쳐졌고, 13일에는 Yelin풍물단, 타인종 힙합그룹 ‘Elephant Rebellion’, 힙합그룹 YOX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K팝 노래 및 춤 경연대회도 열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한 총 25개의 부스 가운데 조이코리아, 밥바, 우리마을BBQ 등 식당들은 떡볶이, 순대, 갈비, 불고기, 테리야끼 치킨 등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이순자 회장은 “22년간 한인축제가 계승되도록 성원해주신 한인동포 여러분들과 후원업체, 단체들에 감사드린다. 전통의 한인축제가 주류사회에 한국인의 문화를 알리는 뿌리가 되어 계속 뻗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용태 상의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카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나눔의 자리, 그리고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문화 행사가 되었기를 바란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축제에서 한인과 타인종의 만남, 한인 1세와 2세의 어우러짐 등이 이루어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인축제는 작년과 다르게 푸드 티켓을 티켓 부스에서 먼저 판매한 후 그 티켓으로 음식 및 음료를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일부 참가자들은 계속 티켓 부스를 방문해 티켓을 구매해야하는 게 좀 불편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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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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