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창단된 시카고권사합창단(단장 고영옥)이 지난 4월에 열렸던 ‘제2회 정기연주회’ 라이브 연주실황을 CD로 제작했다.

전성진<사진> 지휘자는 “평균 연령 70세 권사들에게 노래하는 기쁨 외에 무언가 남겨주고 싶었다. 다들 나이가 많아 연습 때마다 입버릇처럼 ‘내년은 모른다’고 말한다. 이번 앨범은 수익을 떠나서 그들 자신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만류를 많이 했다. 정기공연을 녹음해 합창 소리, 피아노, 관객들 소리 등 모든 것이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을 내기 위한 CD가 아니라 단원들에게는 자부심이자 작은 결실이기 때문에 그대로 냈다. 수익금은 연말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 지휘자는 “권사합창단은 타주에서도 인기가 많다. CD를 보내달라는 경우가 많은데 뭔가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CD 발매를 통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CD Baby에서도 판매중이며 9월 초쯤에는 아마존, 아이튠즈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사합창단은 오는 10월 29일 종교개혁기념음악회에서 공연할 예정이다.(문의: cdbaby.com/cd/chicagokwonsachoir)

<신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