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선 / 사진=힌지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희선(41)이 박복자 역할이 탐났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지난 19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재벌가의 이야기를 다룬 '품위있는 그녀'는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JTBC 개국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희선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우아진이 아닌 박복자(김선아 분) 역할이 탐났다고 고백했다.
김희선은 "백미경 작가와는 '사랑하는 은동아'로 인연을 맺었어요. 당시 출연하려고 했는데 불발됐거든요. 이후 백미경 작가가 저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저를 위해서 '품위있는 그녀' 우아진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 저를 위해 글을 써준다는게 배우로서는 가장 행복하죠"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은동아' 때 출연 못해서 미안한 것도 있고 해서 출연하기로 하고 대본을 받았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읽는데 처음 4회까지는 복자 캐릭터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작가 언니한테 '내가 복자할래'라고 했더니, 작가 언니가 저에게 '넌 그냥 우아진이야'라고 하더라고요"라며 "4회까지만 대본을 보고 들어갔는데, 백미경 작가가 본인을 믿으라고 해서 믿고 연기했어요. 저를 생각하며 우아진 캐릭터를 썼다고 하니 거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우아진 캐릭터에 대해 "저와 아주 비슷한 면이 많아요. 저도 실제 둘째 며느리이고, 강남에서 살면서 애 교육 시키는 엄마잖아요. 아이 나이도 비슷하고요. 제가 처한 상황과 고런게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물론 제가 우아진처럼 준재벌 며느리는 아니지만 아이 엄마의 모성애나 엄마로서의 생각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사랑 받았으며 지난 19일 종영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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