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 Butterfly’ 창립한 지나 김양

지난 7월 시카고 다운타운 위글리빌딩 스퀘어에서 열렸던 ‘Music of Hope’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KAB 멤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지나 김)<사진=KAB>
시카고에서 주류사회를 상대로 위안부 등 전쟁으로 인한 피해여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인고교생들이 만든 비영리 한인청소년단체 ‘KA Butterfly’(KAB)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단체를 창립한 지나 김(글렌브룩사우스고 12학년)양은 “2014년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들이 100분도 남지 않으셨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위안부 역사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역사는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팠으며, 어린 여성들이 전쟁으로 인해 처하게 되는 상황들에 대해 너무 화가 났다”면서 “피해자들을 위한 어떠한 보상과 보호, 사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한인커뮤니티의 한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KAB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이 통했던 친구 4명과 함께 시작한 이 모임은 현재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미술치료의 목적으로 그들의 기억과 경험에 대해 그렸던 그림들을 내걸고 시카고지역 곳곳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한 전시회 동안에는 음악을 전공하는 KAB멤버들이 ‘Music of Hope’ 콘서트도 함께 열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봐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은 “여성핫라인(KAN-WIN)과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단체를 도와주고 후원해주면서 활동의 폭이 좀더 넓어졌다”며 “KAB의 주요 목적은 위안부 역사에 대해 널리 알리고 그에 대한 인식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아직 어린 학생들의 작은 목소리지만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이 정당한 사과를 받으실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다. 한인사회의 참여와 성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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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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