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불후의 명곡’ 녹화서 결혼 계획 밝혀… “한달 전 상견례”

캔의 배기성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제공]
"예뻐서 첫눈에 반했고, 저와 많이 달라 좋았어요. 만난 지 3년 되는 11월 3일에 결혼식을 하고 싶어요."
'내 생에 봄날은'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캔의 배기성(45)이 드디어 장가를 가게 됐다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녹화에서 12세 연하의 여자 친구와 11월 결혼한다고 발표한 사실이 22일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그는 "여자 친구는 일반 직장인"이라며 "이미 호텔에서 촛불 하트를 만들고 꽃가루를 날리며 프러포즈를 했고 한 달 전 상견례를 마쳤다. 현재 식장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불후의 명곡'에서 결혼 발표를 한 이유는.
▲ '불후의 명곡' 녹화에서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를 불렀다. 이 곡의 무대를 파티처럼 꾸미고 싶었는데, 여자 친구가 이 과정을 지켜보더니 '노래가 너무 좋다'고 했다. 그래서 방송에서 결혼 계획을 밝히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여자 친구가 모르는 상황이어서 사실 녹화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결심했다.
-- 여자 친구와 어떻게 만났나.
▲ 어느 날 술자리에서 여러 명이 함께 있는 옆 테이블의 여성에게 자꾸 눈이 갔다. 참한 모습이 예뻤다. 그래서 친구에게 말을 좀 걸어달라고 부탁했고 나중에 큰 용기를 내서 '집에 가실 때 연락처를 주면 차 넘버를 기억해 놓겠다'고 말했다. '아재'스러웠다. 여자 친구가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했지만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 여자친구의 어떤 면이 좋았나.
▲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과 너무 달랐다. 난 오전 5~6시에 자는데 여자 친구는 밤 10시쯤 자서 오전 4~5시에 일어나 책을 읽고 요가를 하고 출근하더라. 성실하고 지혜롭고 똑똑한 면이 좋았다.
-- 띠동갑으로 나이 차가 좀 있던데.
▲ 장인어른이 내가 나이가 있으니 건강검진표를 갖고 오라고 하셨다. 하하.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신다.
-- 앨범 발표 계획은.
▲ 앨범을 작업 중인데 소속사가 없이 멤버 둘이서 준비하다 보니 조금 더디게 진행된다. 꾸준히 준비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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