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성필립보생태마을을 운영하며 행복하고 유쾌한 강의로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황창연<사진> 베네딕도 신부는 “이번 주제를 ‘자신 껴안기’로 잡은 것은 미주 이민자들의 공동체가 전체적으로 늙어가고 있고 자식들 다 키우고 목표 없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최근 들어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인들은 자신을 갉아먹고 희생해가며 본인을 외부 사람들에게 빛내려 하는 경향이 높은 것 같다. 그런 분들에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고 전해드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수년전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는 황 신부는 “현재 미주 순회강연중이다. LA에서 7번을 강연하고 이곳 시카고로 왔다. 많은 사람들이 강연을 다니고 있는 나의 건강에 대해 걱정 하신다. 하지만 좋은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웃음 등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다보면 내 자신이 더욱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그는 “시카고에 계신 분들도 새로운 목표를 정하셔서 공동체 안에서 의미있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 유대인들은 공동체를 위해 재단, 협회, 단체 등을 만들어 많은 것들을 이루어가고 있다. 한인 이민 1세대 분들도 생명력 없이 그저 머무르지만 마시고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올바른 출구를 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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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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