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열린 강연회에서 황창연 신부가 ‘자신 껴안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생태마을을 운영하며 ‘자신 껴안기’, ‘삶 껴안기’, ‘죽음 껴안기’ 등의 강의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아픔을 치유하는 황창연(베네딕도) 신부의 강연회가 지난 19~20일 데스 플레인스 소재 성정하상바오로성당(주임신부 빙상섭)에서 연인원 2천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열렸다.
유쾌한 강연을 통해 타국에서 먹고 사느라 고생하고 있는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진 황창연 신부는 “고생한 것을 제일 잘 아는 건 자신 뿐이다. 남이 잘해주길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자식이든 부모든 배우자든, 그 누구도 본인이 얼마나 힘들고 고생했는지 완벽하게 알아줄 수 없다”면서 “타국에서 타인종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호강할 자격이 있고 자신에게 거기에 걸 맞는 대우를 해주시라. 본인의 행복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지역내 많은 단체들과 교회들이 계속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목표였던 ‘자식의 졸업, 취직, 결혼’도 마친 이민 1세대로서 앞으로 무엇인가를 할 때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고 보상을 바라면서 삶을 살면 본인만 갉아먹는다.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다 보면 자연스레 축복 속에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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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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