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이 폭풍 성장하면서 포드도 현지 진출을 선언하고 합작사 설립에 나섰다.
22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자동차 회사 중타이와 합작 벤처를 세워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포드의 이번 도전은 가솔린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에서 나왔다. 특히 전기차 산업이 당국의 전폭적 후원에 힘입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앞서 창안 자동차, 장링 자동차(JMC)와 각각 합작사를 운영 중이다.
포드는 그러나 중국에서 포드 브랜드를 달고 전기차를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성명을 통해 현지에서 만든 전기차가 “토종 브랜드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당국이 자국 전기차 시장에서 외국계 브랜드를 드러내지 않도록 하려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폭스바겐은 장화이 자동차와 합작한 전기차에 스페인 자회사 이름인 ‘시트’를 사용하려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거절당했다.
포드와 중타이의 합작사 설립도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보통 외국 자동차 회사의 합작사 설립을 두 개 이하로 제한하지만 전기차로 특화한 합작사는 예외로 두고 있다. 포드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만드는 자동차 중 70%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중타이는 올해 들어 7월까지 1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