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의 딸 수빈이 할아버지에게 손편지를 받았다. 수빈은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한층 화목해진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아버지와 함께 수빈의 18번째 생일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승현과 김승현의 부친은 서툰 솜씨지만 정성스러운 생일상을 차렸다. 이날 김승현은 김승현의 부모, 수빈과 어색하게 앉아 음식을 먹었다. 무뚝뚝하고 가끔 엄하게 대하기도 했던 김승현의 부친은 수빈을 위한 손편지를 준비했다. 수빈이 힘들었던 때를 이해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수빈은 부모님과 함께 자라지 못한 것에 대한 상처가 큰 아이였다. 그래서 아빠인 김승현에게 더 원망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두 사람은 계속 어색했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수빈은 아빠에게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할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수빈은 평소 무뚝뚝한 할아버지의 마음을 몰랐고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간섭하며 만나지 말라고 소리 지른 할아버지에게 서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빈은 할아버지의 진심을 읽은 듯했다. 손편지를 읽어내려간 수빈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수빈은 "'날 이렇게 아끼고 사랑해주셨구나'란 생각에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툴툴대던 수빈은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찡하게 만들었다.
이어 수빈은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차려진 음식을 먹었다. 이후 수빈은 가족들과 남산 데이트를 즐겼고 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김승현과 김승현 부모의 노력으로 개선된 가족의 분위기는 훈훈함을 자아냈다. 손편지 하나로 서운함이 풀릴 관계가 가족 말고 또 있을까. 더욱 화기애애해질 김승현 가족을 기대해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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