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방송인 김생민을 무례하게 다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편으로 꾸며져 김생민, 조민기, 손미나, 김응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은 절약 면모가 부각돼 눈길을 모았다. 현재 김생민은 팟캐스트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큰 인기를 모아 KBS 2TV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라디오스타' MC들은 김생민의 이 같은 특징을 언급하며 신기해했다. 이 과정에서 '절약을 위해서 사람을 멀리하고 사람을 안 본다'부터 '가능하면 혼자 다녀라', '커피 대신 면수를 먹어라' 등의 김생민 어록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MC들의 반응이 놀라움을 넘어 조롱에 가까워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MC 윤종신은 "아까 작가가 김생민에게 커피를 줬더니 '이렇게 비싼 커피를' 하면서 진심으로 고마워했다"라며 웃었고 스페셜 MC로 자리했던 김지훈은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김생민에게 "본능이 없냐"라고 묻기도 했다. 김구라는 김생민에게 "돈을 모아서 불로장생할 것"이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의 빈틈을 공략하는 신랄한 토크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게스트에 대한 처사가 지나쳤다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방송 다음 날인 31일까지도 그 여파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코너에서는 '김구라 라스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진행 중이다. 현재(31일 오후 5시 기준) 1만 1813명의 네티즌들이 서명에 응한 상황이다.
'라디오스타'를 둘러싼 논란은 예능이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기본적인 예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라디오스타'가 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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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대본상 역활이 그렇게 만들어진것으로 알고있다. 오락 프로까지 이러면 너무 한것 아닌가 한다. 싫으면 안보면 되고 시청율 낮으면 없어지는게 현실인데 웃자고 한말에 죽자고 덤비니
으이구 난리들.... 그냥 그렇던데 뭐 이리 난리들...
봐줄만큼 봐주었다 고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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