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밀워키한인회가 참여한 SLC봉사활동에서 만난 크레이머 가족.(왼쪽부터 제인, 미첼, 그렉)
위스칸신주에 사는 그렉-제인 크레이머 부부는 생후 5개월된 미첼을 한국에서 입양해 14년째 가슴으로 낳은 아들로 키우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스트릿 라이프 커뮤니티(SLC) 봉사활동에서 만난 크레이머 부부는 “한인교회에서 온 몇몇 한인들을 만나게 됐고, 아들 미첼이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이야기하던 중 밀워키한인회 소식을 듣게 됐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밀워키한인회 활동소식을 좀더 자세히 접하고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게 된 것”이라고 계기를 설명했다.
“우리 아들은 한국에서 태어났기때문에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이 그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크레이머 부부는 “한국도 직접 방문해 아들의 고향을 온가족이 함께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었다. 최근에는 밀워키에서도 미첼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밀워키한인회가 개최한 8.15 광복절 행사 및 피크닉은 우리가 처음 참석한 한인사회 행사였다. 모두가 우리 가족을 환영해주었고 마음을 열고 사랑해준 최고의 시간이었다. 이날 미첼이 말하기를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함께 풋볼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크레이머 부부는 “한인커뮤니티와 커넥션을 갖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가 느끼기에 한인커뮤니티가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보다 좀더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느껴진다. 우리 가족이 믿음안에서 좋은 사람들과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함께 은혜와 평안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첼은 “엄마는 항상 나에게 겉모습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모두 같다고 말해주었다. 이제는 만나면 편안하고 반가운 한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웃들을 도와주는 시간이 내게는 특별하고 보람된 시간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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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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