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컨수머 리포츠’에 의해 시니어들에게 가장 좋은 25대 차량 중 하나로 선정된 현대 쏘나타.
고령에 접어들어 운전을 못하는 시니어들은 고립감을 느끼고, 타인 의존적으로 바뀌며, 그 탓에 가족간 갈등이 빚어지고, 때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자동차의 편의 및 안전장치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인데 뉴욕 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제인 브로디는 ‘더 안전해진 자동차가 시니어들의 운전에 도움을 준다’고 최근 기고했다.
실제로 손이나 무릎 등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파워시트 기능이 도움이 된다.
보통 두가지 모드로 설정해 두는데 하나는 가장 운전하기 좋은 자세, 다른 하나는 타고 내릴 때 편한 위치다. 파워 윈도우나 자동 트렁크 열림 기능도 마찬가지이고 운전대는 두툼한 것이 손에 쥐기 편하다. 키를 주머니에 넣어 둔 것 만으로도 문을 열 수 있는 ‘키레스’(keyless) 엔트리는 물론, 키를 넣고 돌려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닌 버튼식으로 된 시동 장치도 유용하다.
전국자동차협회(AAA)는 시니어 개개인이 지닌 이슈들을 고려해 최적의 안전장치를 갖춘 자동차를 소개하는 웹사이트(SeniorDriving.AAA.com/SmartFeatures)를 운영하고 있다.
인지능력 및 시력 저하, 등·목·어깨·팔 등 상체 움직임 불편, 관절염 여부, 작은 키, 과체중, 다리 힘 부족 등으로 세분화된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안전운전에 적합한 자동차 모델과 가격, 연비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웹사이트는 예를 들어, 노안으로 시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고선명도 패널에 글자나 숫자 크기가 큰 계기판, 자동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룸미러, 번쩍거림을 줄인 사이드 미러 등이 시니어 안전운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AAA와 함께 안전운전을 원하는 시니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있다.
전미작업치료사협회(AOTA)의 ‘올더 드라이버 이니셔티브’가 바로 그것인데 400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안전운전 관련 작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로부터 시니어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감안해 가장 적합한 자동차의 기능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여기에 플로리다 대학교는 시니어를 위한 무료 운전 검사 웹사이트(FitnessToDrive.phhp.ufl.edu)를 운영해 운전 가능 여부에 대해 가이드하고 있다. 모두 54가지 운전 기술에 대해 시니어의 실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위험, 보통, 우수로 구분해 시니어 본인이나 가족, 도우미에게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시니어라면 언제까지 운전할 수 있느냐가 궁금할텐데 칼럼은 치매 또는 심각한 시력장애가 아닌 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예컨대 당뇨가 있다면 저혈당성 쇼크 등의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만 할 수 있다면 운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안정장치를 고르고 싶은데 영어 약자가 난무하고 기술적인 내용이 복잡하게 느껴져도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AOTA의 에린 스콜드 데이비스 코디네이터는 “자동차의 안전 및 편의장치는 당연히 가격 상승을 동반하는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최신의 장치를 고르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안전장치는 빠르게 발전하고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보통 3년에 한번 차량을 바꾸는 리스가 시니어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3년 뒤 같은 모델의 신차로 바꿔도 이전 연식에는 없었던 안전장치가 새로 장착되거나 기존의 것이 더 좋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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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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