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내부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대화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조계종 내부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대화추진위원회가 6일 출범했다. 종단에서 제적된 명진 스님이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며 18일간 단식하다 병원에 이송되는 등 시끄러워진 종단을 추스르기 위해서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이날 종로구 전법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단현안 대화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대화추진위에는 도법·흥선·혜총·목종·덕문 스님 등 상임추진위원 5명을 포함해 집행부와 교구본사에서 소임을 맡지 않은 스님과 재가불자 등 총 2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시민연대 측은 정의·개혁·청산이라는 명분의 불로, 총무원은 제도·화합·안정이라는 명분의 불로 서로 비난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허심탄회한 대화로 조계종단의 지난 8년을 성역 없이 말하고 들음으로써 함께 진실을 확인하자”며 “양쪽 모두 각자의 명분에 안주하지 말고 용기있게 대중공의의 광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대화추진위는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총무원과 시민단체인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에 제안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늦어도 오는 25일까지는 양측의 대화를 성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무차회는 이날 인사동의 한 카페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종단 집행부가 총무원장 선거에서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는 오는 14일 중구 청계광장에서 ‘문화예술 한바탕’ 행사를 열고 집행부 퇴진과 용주사 주지 범계, 마곡사 금권선거 논란 등을 공론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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