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이 친구 김병만을 걱정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KOMODO'에서는 김병만과 이수근이 평소 꺼내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자기 전 수다를 떨었다. 김병만은 이수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이수근에게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너랑 나랑 친구인 줄 안다. 내 고향이 양평인 줄 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지만 어렸을 때부터 만난 친구 같았다"고 고백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함께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던 때를 떠올렸다. 김병만은 "옛날에 '개그콘서트' 데뷔했을 때 죽도 들고 다녔던 거 생각난다. 그래도 결국 꿈은 이뤘다"며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원하는 삶을 사는 현재를 다행스럽게 여겼다.
또 이수근은 김병만과 함께 살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수근은 "좋았던 것보다 힘든 기억이 많다. 감정 싸움도 많이 하고 많이 울었다. 김병만이 울보다"라며 김병만의 숨겨진 면모를 폭로했다.
두 친구는 서로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다. 김병만은 과거 "수근아 너는 MC가 꿈이라고 했지. 나는 희극 배우가 꿈인데 네 토크쇼에 배우 김병만이 나갈 때까지 열심히 달리자 했다"며 대화 내용을 복기했다. 이수근은 '정글의 법칙' MC로 활약한 김병만에 대해 "열심히 하는 사람은 쫓아갈 수 없다는 걸 병만이가 예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수근은 김병만을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이수근은 가족 같은 마음으로 김병만을 걱정했다. 이수근은 "네가 진짜로 안전했으면 좋겠어. 이제 네가 잘하는 건 사람들이 다 안다. 이제는 스스로 더 프로 정신을 가지고 몸을 더 챙겨라"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항상 기도해, 나도"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수근은 "찝찝하면 하지 말라"며 이수근에게 한 차례 더 당부했다.
이수근이 김병만을 가족처럼 여겼기에 할 수 있는 걱정과 조언이었다. 실제로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중 척추뼈 골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수근의 김병만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은 더욱 와 닿았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어두운 정글 바닥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서울에서 자리를 마련하자며 수다를 마무리했다. 함께 한 세월이 오래인 만큼 우정 또한 깊은 김병만과 이수근이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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