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6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쳐 7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현대·기아차 내부에서조차 굳어지고 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 여파 등으로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생산능력의 절반 이하인 130만대 판매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10일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700만대 판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고가 200만대 정도 쌓여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내부 예상대로 올해 전체 판매량이 600만 대선으로 떨어질 경우, 이는 6년 전인 2011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연도별 현대·기아차 판매 실적은 ▲ 2009년 464만대 ▲ 2010년 574만대 ▲ 2011년 660만대 ▲ 2012년 713만대 ▲ 2013년 756만대 ▲ 2014년 800만대 ▲ 2015년 801만대 ▲ 2016년 788만대로 집계됐다.
700만대 미만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788만대)과 비교해 최소 11% 이상 적을 뿐 아니라, 당초 올해 판매 목표 825만대에도 15% 이상 미달한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 내 판매 실적은 더 심각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 생산시설의 총 캐파(생산능력)는 265만대에 이르지만, 올해 판매량은 130만대를 밑돌아 생산능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연말 실적이 130만대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이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 목표(195만대)를 33%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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