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스터 클래스서 팬과 만남
▶ 홍상수 매스터즈 섹션 상영

토론토 영화제 부대행사로 열린 매스터 클래스에 참석한 봉준호(가운데) 감독이 관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토론토 영화제가 특히 사랑하는 두 한국감독 봉준호와 홍상수가 매스터 클래스와 매스터즈 섹션 영화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11일 글렌 골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봉준호 감독 매스터 클래스’는 일찌감치 줄을 늘어선 참가자들로 행사장을 꽉 채웠다. 봉준호 감독은 아침에 배가 고파 눈을 뜨고 일어나서는 가족과 애완견이 잠든 틈을 타 영화를 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말로 매스터 클래스를 열면서 자신의 일상생활과 어릴 적 AFKN을 통해 접했던 영화 경험 등 장르가 혼재한 봉준호식 영화를 만들어낸 순간순간을 통역을 대동해 한국어로 때로는 유창한 영어로 이야기했다. 또, 한 시간 동안 이어진 매스터 클래스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질문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중한 답을 내놓았다.
봉 감독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하고 영화를 만든 적은 없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갑자기 영화 때문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경험을 직접 한 적은 없다”며 “잠깐이나마 영화적 흥분이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좋다. 딱 하나의 장면이라도 너무 좋았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꾸 생각난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의 강력한 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봉 감독은 “한국이라는 사회 자체가 격렬하다. 불과 60년 동안 엄청 많은 사건이 있었다. 최근만해도 대통령 관련 사건, 복잡한 남북관계 등 크리에이터가 자극을 받거나 영감을 얻기 좋은, 격동이 많고 역동적인 사회이다”고 답했다. 이어 봉 감독은 “올해 마흔일곱살인데 지난 47년을 돌이켜보면 복잡하고 이상한 과정도 있었지만 한국 민주주의는 잘 발전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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