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경기 도중 펜웨이팍의 레프트펜스인 ‘그린 몬스터’ 위에 잠시 내걸렸던 대형 배너(본보 14일자 B3면)는 인종차별주의를 옹호한 것이 아니라 반대하는 뜻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배너를 내걸었다가 구장 경비요원에 의해 쫓겨난 인물 중 한 명은 보스턴 지역 매체 CSN 뉴잉글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주의는 야구만큼 미국적인 것”(Racism is as American as baseball)이라는 배너의 글에 대해 일부에서 인종차별주의 옹호주장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이 메시지는 야구가 미국 문화와 역사에 근본적인 요소인 것처럼 인종차별주의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백인들이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만 백인우월주의가 진정으로 타파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고 주장했다. 구호의 의미가 어느 쪽인지 불분명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느껴지지만 그때는 모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