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와 아이유가 '효리네 민박'에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처음부터 많이 닮아있던 두 사람은 서로 고민을 나누며 가까워졌고 듀엣곡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효리네 민박'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이들의 만남은 시청자들이 종영을 아쉬워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 자택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의 출연만으로도 많은 기대감을 얻은 가운데 아이유까지 합류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효리네 민박'은 9회가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사랑받았다.
이효리와 아이유의 만남은 그 자체로 특별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솔로 여 가수인 두 사람은 그동안의 행보가 닮아있었다. 가수 활동 외에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무엇보다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이 이들의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이에 두 사람은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서로에게 공감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것이 힘들었다는 이효리와 잘될 때를 즐기지 못했다는 아이유의 성향은 극과 극이었지만 같은 경험을 한 덕에 서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이효리가 정상을 오래 지켰다는 점과 아이유가 현재 톱의 위치에 올랐다는 사실은 두 사람을 단단히 연결시켰다. 이제 자신이 아닌 아이유에게 쏠린 시선에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법을 받아들이게 됐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신이 나한테 너를 보내줬나?"라고 묻는 이효리의 모습은 이들의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 역시 이효리와 아이유의 조합을 '신의 한 수'라 생각하게 됐다.
두 사람은 이효리의 제안으로 듀엣곡까지 만들었다. 이 곡은 이효리가 생각하는 아이유, 아이유가 생각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긴 곡. 이효리가 작사와 작곡을, 아이유가 작사에 힘을 보탰다. 방송에서만 완곡으로 공개된 이 곡은 음원 발표 계획이 없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곡이 주는 감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쌓은 이효리, 아이유의 공감대가 얼마나 탄탄히 형성됐는지 엿볼 수 있는 지점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마지막 회 예고에서는 아이유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이효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 민박집 운영과 공통분모로 엮이며 빠르게 가까워진 이들의 마지막은 어떨지 관심을 모인다.
한편 '효리네 민박'은 오는 24일 스페셜을 끝으로 종영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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