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4위 이동통신사인 티모빌(T-Mobile)과 스프린트(Sprint)가 양사 간 합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모빌의 모회사인 독일 도이치 텔레콤과 스프린트의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두 자회사의 합병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도이치 텔레콤이 최대주주가 되어 경영권을 가지고 티모빌의 현 최대경영자(CEO) 존 레저가 합병 회사를 총괄하는 형태의 주식교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구체적인 경영진 구성 및 주식교환 비율 등은 합의되지 않았으며, 인수 실사 역시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스프린트와 달리 티모빌은 과감한 요금인하와 젊은 층에 어필한 상품 출시로 정체된 미국 통신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스프린트의 시가총액이 몇 년째 35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과 달리 한때 스프린트와 비슷했던 티모빌의 시가총액은 현재 543억 달러로 크게 성장하였다.
현재 미국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버라이즌 36%, AT&T 33%, 티모빌 17%, 스프린트 13%인 상황에서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2강 2약 구도의 시장이 3강 체제로 바뀌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허나 2강 2약의 구도를 미국 규제당국이 의도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는 관측도 있어 이번에도 합병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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