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문턱에 서있다는 대한민국에서 장애아 어머니들이 특수학교를 세우게 해달라고 주민들에게 무릎 끓고 호소하는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교육열이 가장 뜨겁다는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더욱 놀랄 일이다.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회장을 할 때 60명 장학생 중에서 20명이나 되는 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 적이 있다. 간혹 한인사회에 나타나기 꺼려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학금을 수령하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뿌듯했었다.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강영우 박사도 연세대에 입학할 때 시각 장애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며 간신히 입학했다고 한다. 기독교 평등사상으로 세워진 연세대학교가 이 정도이니 다른 대학은 말할 것도 없다. 다행히 연세대는 70년대 초부터 장애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고 입학자격을 주어 이후로 다수의 장애우들이 공부를 마쳤다는 기사를 보고 모교가 자랑스러웠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일원화 등 여러 가지 공약을 실천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시급하게 처리할 일이 장애인 복지 문제이다.
장애학생 가족들의 가슴에 못 박는 님비주의에 물든 일부 주민들을 문 대통령이 만나 설득하고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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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 연세대 미주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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