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장윤주가 정승민과 여전히 신혼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신혼일기2'는 끝났지만 신혼처럼 서로를 향한 마음은 변함없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N '신혼일기2'에서는 장윤주 정승민 부부의 제주 살이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더위에 지친 장윤주와 정승민은 제주산 애플 망고를 넣은 팥빙수를 만들었다. 두 사람이 음미하며 먹던 중 장윤주는 남은 빙수를 사발로 들이켰다. 정승민은 털털하게 웃는 장윤주를 보며 "그렇게 맛있어?"라며 다정하게 물었다.
이날 정승민은 미대 출신답게 세련된 감각과 섬세한 손재주도 발휘했다. 정승민은 직접 딸 리사의 신발을 만들어줬다. 그는 뚝딱 바느질을 하는가 싶더니 베이지색 스웨이드 슈즈를 금세 만들었다. 리사도 마음에 드는지 환하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리사와 함께 제주도 나들이에 나섰다. 바닷가 근처에 가서 사진도 남기고 예쁜 길을 거닐며 이야기를 나눴다. 연신 편안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던 장윤주는 사전 인터뷰에서 역시 "여태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다. 힐링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육아만 전념하던 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상쾌한 듯 보였다.
밤이 깊어지자 정승민은 장윤주에게 "얼른 씻고 와요"라며 괜시리 재촉했다. 장윤주가 욕실에 갔는지 살피던 정승민은 물소리가 들리자 안심하고 별채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앞서 장윤주 몰래 사왔던 케이크를 꺼냈다.
정승민은 씻고 나온 장윤주를 케이크 앞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모델 데뷔 20주년 파티"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장윤주는 "20주년을 여보와 함께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감회가 새로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정승민은 "1997년부터 일했으면 진짜 열심히 살았다. 수고했다"며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제주 살이 마지막 날 장윤주, 정승민 그리고 리사는 제주도 오름을 찾았다. 부부는 깜찍한 헤어 밴드도 함께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정상에 오른 장윤주는 "떠오르는 해를 보니까 '우리에게 또 새로운 날이 허락됐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인터뷰에서 육아를 하며 신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이 때문에 신혼이 끝났다는 느낌은 없다"며 "아기한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아빠가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이어 "리사가 자면 남편과 맥주를 마시곤 한다"며 "신혼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여전히 달콤한 신혼을 즐기고 있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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