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새 차 구입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장치가 운전자의 주행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유타대학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면 교통사고 위험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총 30개 차종에 대한 이번 테스트에서는 특히 터치스크린이나 복잡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일수록 주행 방해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행 방해 정도가 최고 등급인 ‘아주 높음’으로 평가된 모델은 테슬라 모델 S, 아우디 Q7, 볼보 XC70, 혼다 시빅 투어링과 리지라인, 마즈다 3 투어링, 수바루 크로스트렉 프리미엄, 포드 머스탱 GT 등 12개였다.
이들 모델의 경우 주행 중 운전자가 인포테인먼트를 작동하기 위해서 평균 40초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 시간은 시속 25마일로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축구장 4번을 돌 수 있는 거리다.
두 번째 등급인 ‘높음’ 으로 분류된 11개 모델에는 캐딜락 XT5, 셰볼레 트래버스 LT, 다지 램 1500, 포드 퓨전 타이태늄, 현대 소나타 기본형, 인피니티 Q50 프리미엄, 지프 컴파스 스포츠, 기아 소렌토 LX, 닛산 맥시마 SV, 도요타 랩 4 XLE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셰볼레 에퀴녹스 LT, 포드 F250 XLT, 현대 산타페 스포츠, 링컨 MKC 프리미어, 도요타 캠리 SE, 콜라라 SE, 시에나 XLE 등 7개 모델은 ‘보통’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주행 방해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같은 주행 방해는 교통사고 사망의 주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이런 주행 방해 운전으로 인해 3,477명의 운전자와 탑승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전년에 비해 8.8%나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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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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