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자 에너지 정책 등 기존 정부의 정책들도 잇달아 뒤집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생, 이낙연 총리는 1952년생, 그리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966년생이다. 필자가 1966년 11월 맹호 6제대로 파월장병 수송선에 몸을 실었을 때 문 대통령은 불과 13세, 이 총리는 14세였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바로 이 해에 태어났다.
연륜으로 볼 때, 또 이 분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후 경제 분야와는 거리가 먼 활동을 한 경력으로 봤을 때 지난 40여년이란 세월동안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지켜온 제반 국가정책, 특히 경제정책 및 체제에 제동을 걸고 메스를 가한다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본다.
경제전문가라 할지라도 이렇게 급격히 정책을 바꾸는 일은 결코 벌이지 않는 게 통례인데 경제 분야와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들이 수십 년 간 성공리에 운영돼 온 정책을 ‘확 뒤집는’ 것은 그냥 묵과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
바라건대 수십년을 지나오면서 한국을 세계 경제순위 12위에까지 올린 국가정책, 경제정책을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확 뒤집어놓고 이에 따르는 피해를 기업들이 떠안는 상황으로까지 몰아넣는다는 것은 나라를 온통 뒤집어 놓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생문제가 쌓여있는데도 적폐청산에 이어 경제정책에까지 무모하게 손을 대는 현 정부의 처사가 과연 옳은 건지 의문이 든다. 인민재판식 정책 변경과 성급한 결정으로 나랏일을 망치는 처사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태원/자유기고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