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코너·공연장에 줄선 인파 “내년에도 더 소스서 개최추진”
▶ 전야제에 타커뮤니티 대거 참여, 다양한 공연… 타인종 더 많아

아리랑 축제에서 삼태기가 신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다민족 축제 페스티벌 전야제.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커뮤니티에서 아리랑 축제와 다민족 축제가 지난 주말 동시에 열렸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린 다민족 축제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참가해 프로그램에 다양성은 있었지만 관람객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아리랑 축제는 축제장인 ‘더 소스’ 샤핑몰 파킹랏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OC 커뮤니티 역사상 같은 주말 두 군데에서 열린 축제의 반응과 결과에 알아보았다.
■아리랑 축제
같은 주말에 부에나팍과 가든그로브 2군데에서 축제가 열려 우려 되었지만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야외에 설치되었던 푸드 코너는 음식을 사기 위해서는 줄지어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번잡했다. 인기 음식 메뉴는 20~30분을 기다려서 먹을 수 있었다.
축제의 가장 피크 날인 토요일(21일) 비어&와인 가든은 저녁에 술 마시는 한인들이 많아 준비한 테이블이 부족했다. 더 소스 6층짜리 파킹랏은 축제 기간 내내 붐볐다. 저녁 시간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한인들을 위한 각종 공연이 열렸던 더 소스 몰 중앙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은 주말 저녁 시간내내 좌석이 모자라 서서 구경해야 할 정도 인기를 끌었다.
일반 부스들이 주차장내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더운 날씨 때문에 조금 답답함을 느꼈지만 예상보다 많은 한인들이 부스를 찾았다. 한인 업체들은 업종에 따라서 수익과 마케팅 성과는 다르겠지만 비교적 나쁘지는 않았다는 분위기였다. 한 젓갈 업체 사장은 일요일(22일) 초저녁에 가져온 물품을 다 팔고 폐장하기도 했다.
반면 공연장과 부스가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기대보다 손님이 적었다고 불평하는 부스 참가자도 있었다.
아리랑 축제재단의 정철승 회장은 “작년에 비해서 올해 아리랑 축제는 관람객들도 많았고 훨씬 더 반응이 좋았다”며 “더 소스 샤핑몰에서 축제를 개최한 것이 이번 축제 성공의 한 요인인 것 같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더 소스에서 축제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다민족 축제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 타민족이나 한인 관람객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중앙 무대에는 다양한 민족들의 공연이 펼쳐졌지만 이를 보는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이와 아울러 축제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썰렁한 분위기였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비어&와인 가든에는 빈 테이블이 많았다. 10여개의 음식부스도 마찬가지였다. 음식을 사기 위해서 줄지어 있는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단지 한국 농수산물과 특산품 일부 부스에는 반찬을 사기 위한 주부 3~4명이 기다리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몇몇 업체들은 축제의 피크라고 할 수 있는 토요일(21일)이 지난 후 부스를 철수하기도 했다. 일요일(22일)은 초저녁부터 일꾼이 빈 부스의 테이블을 정리했다. 이같이 다민족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적어 한인들은 주위에 쉽게 파킹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전야제 행사는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 다양한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벤더, VIP게스트, 축제재단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또 이날 열린 비즈니스 엑스포에서는 축제에 참가하는 30여개의 한국 업체들이 타 인종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미축제재단의 조봉남 회장은 “같은 날 동시에 축제가 열렸고 날씨가 더워서 관람객들이 적었던 것 같다”며 “축제장을 찾은 사람의 60-70%는 타민족으로 다민족 축제 자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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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최병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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