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공개한 터널 프로젝트 사진 [인스타그램]
'땅에는 테슬라, 하늘엔 스페이스X, 그리고 땅 밑으로는 초고속 터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이 지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지하에 초고속 터널을 뚫어 자신의 표현대로 '영혼을 파괴할 정도'라는 대도시의 교통지옥을 단번에 해결하겠다는 야심이다.
그 시작점이 미 서부 최대 도시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다.
머스크는 30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최근 굴착 작업을 시작한 '보어링(Boring) 컴퍼니'의 터널 프로젝트 사진을 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 터널은 상업용 위성 프로젝트 기업 스페이스X의 본부가 있는 LA 남쪽 호손에서 시작한다.
머스크는 1단계 2마일(3.2㎞) 구간 중 이제 겨우 약 500피트(150m) 정도 뚫었다고 소개했다. 1단계는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주차장에서 405번 고속도로를 따라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을 잇는 구간이다.
머스크는 이 터널에 지하철과 같은 전동차가 아니라 전기로 움직이는 날이 달린 스케이트 형태의 고속차량을 운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공개한 테스트 주행 영상에서 시속 125∼150마일(200∼240㎞)의 속도로 달리는 정기 수송차량(ferry)을 보여준 바 있다.
LA 시내에서 가장 심한 상습 정체 구간으로 출퇴근 때 1시간 20분 걸리는 웨스트우트에서 LAX까지 5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머스크는 "보어링 컴퍼니의 첫 번째 터널은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 웨스트우드, 셔먼옥스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직 터널 프로젝트의 인허가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기술적 검증에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뉴욕에서 워싱턴DC까지 30분에 주파하는 초고속 터널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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