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증평(충북)=임성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현역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왔다.
이승기는 31일 오전 9시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제13공수특전여단 정문 위병소 인근에서 짧은 전역 행사를 갖고 군 생활을 마친 소감과 향후 자신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2016년 2월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대, 현역 군 복무 생활을 시작했다. 이승기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이후 제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 배치를 받고 약 2년 동안 군 생활을 이어갔다.
이날 부대 앞에서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일찌감치 이승기를 보기 위해 수 백명의 국내외 팬들이 현장에 모이며 시선을 모았다. 팬들은 제대에 앞서 이미 부대 인근에 "고생했다",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등 여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통해 이승기의 현역 만기 제대를 축하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정각 부대 정문을 나온 이승기는 늠름한 모습과 함께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서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승기는 멋진 경례와 함께 "고맙습니다. 이렇게 추운 데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전했다.
이날 이승기는 멋진 경례와 함께 전역 소감을 전하며 "어제 잠을 잘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제 일찍 설쳤다. 전역에 대한 설렘보다는 함께 군 생활한 이들과의 정리를 하며 드는 아쉬움 때문에 많이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증평(충북)=임성균 기자
이승기는 이어 "사실 처음 특전사 배치가 났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 특전사 부대에서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며 "그래도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말처럼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찾게 됐다"고 멋지게 말했다.
이승기는 "아직 제대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좀 지나야 내가 군대를 제대한 것을 실감할 것 같다"며 "군기가 좀 그래도 빠져야 연예인 생활도 잘 할 텐데 아직은 오전 7시 반만 되면 바로 벌떡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이승기는 팬들을 향해 "다치지 않고 1년 9개월 동안 군 복무를 마쳤다. 이 시간 동안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특전사에서 얻은 그 에너지와 배움을 갖고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승기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이후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전하며 연신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인기를 입증했다.
멋지게 현역 군 생활을 마친 이승기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이미 벌써 이승기의 연예계 활동 재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 '넌 내 여자라니까'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고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승기는 이외에도 드라마 '구가의 서', '더킹 투하츠',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오늘의 연애', '궁합'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활동했다. 또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비롯해 tvN '신서유기', '꽃보다 누나' 등 예능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선사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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