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한 미국 ABC 방송의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가 미국 지상파 드라마 최강자로 떠올랐다.
미국 연예지 '벌처'(vulture)는 지난달 27일 "'더 굿 닥터'가 갖가지 시청률 기록을 깨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처'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의 자료를 인용해 "방송 갓 한달을 넘긴 ABC의 '더 굿 닥터'가 NBC의 '디스 이스 어스'(This Is Us)와 CBS의 'NCIS'를 밀어내고 지상파 TV 1시간짜리 드라마 중 1등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25일 시작한 '더 굿 닥터'는 10월16일 방송된 4회까지 평균 1천740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이는 회당 평균 1천690만 명을 모은 '디스 이스 어스' 보다 50만 명 많은 것이다. 'NCIS'는 회당 1천680만 명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벌처'는 "아직 시즌 초기이고 최종적으로 '디스 이스 어스'나 'NCIS'가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면서도 "시청률 경쟁을 떠나 '더 굿 닥터'가 지난 몇년간 ABC에서 선보인 드라마 중 가장 건강한 바이털 사인(vital signs : 맥박, 호흡, 체온 등 생명징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ABC는 무엇보다 '더 굿 닥터'가 밤 10시에 편성돼 선전하는데 고무돼 있다.
'벌처'는 "'더 굿 닥터'는 방송 한달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06-2007시즌에 방송된 'CSI 마이애미' 이후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라며 "최근 몇년간 방송사들이 프라임 타임(오후 8~11시)의 마지막 시간대인 밤 10시에 고전해왔기 때문에 신작인 '더 굿 닥터'의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디스 이스 어스' '스콜피온' '엠파이어' 등 최근에 히트한 드라마들은 모두 밤 9시대 편성됐다. 미국 시청자들은 밤 10시에는 주로 앞 시간에 녹화해놓은 프로그램을 보는 데다, 케이블 채널에서 밤 10시에 신작들을 내놓기 때문에 지상파에 있어 밤 10시는 경쟁력이 떨어져 왔다는 게 '벌처'의 분석이다.
그러나 '벌처'는 "'더 굿 닥터'가 밤 10시에 이렇게 많은 시청자를 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이 시간대가 치명적인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며 "방송사들은 이 시간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 굿 닥터'는 1회부터 2% 내외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3회에서 CBS의 장수 인기 프로그램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을 제치고 '월요일에 가장 많이 본 드라마'로 올라섰다.
미국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더 굿 닥터'의 6회가 방송된 다음 날인 10월31일 "월요일 방송 경쟁에서 신작 드라마 '더 굿 닥터'가 모든 지표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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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프로듀서는 한국분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