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무와 연인 김연지 씨 /사진=유상무, 김연지 씨 인스타그램
"몸이 다 나으면, 평생 함께하고 싶습니다."
개그맨 유상무(37)가 대장암 투병 중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주인공은 김연지씨로, 유상무와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을 함께 작업했다.
유상무의 항암 투병 중 김씨가 보여준 헌신이 유상무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유상무는 6일(한국시간 기준)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평생을 갚아도 모자를,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항암 치료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처럼 힘들다는 유상무는 여자친구에 대해 "진짜 좋은 사람"이라며 "매일 간호해주고, 매일 울고, 그래서 매일 미안하다"고 했다.
유상무는 결혼에 대해선 자신의 몸 상태가 관건이라고 했다.
"제가 몸이 이래서...저야 그러고 싶은데 결과가 아직 안 나왔어요. 몸만 건강해질 수 있으면 진짜 그 친구한테 갚으면서 살고 싶어요. 평생을 갚아도 모자란 친구죠."
유상무는 "엊그저께도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제가 그간 쓴 일기를 쭉 보는 데 그 친구에 대해 쓴 일기가 있더라"며 "제가 수술을 받을 때도 수술실 앞에서 울고 있고. 고생만 시킨 친구"라고 미안해했다.
유상무는 여전히 대장암 치료 중이다.
"치료가 주사가 있고 약이 있는데 동시에 진행 중이에요. 주사를 두 가지 주사로 맞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일을 해야 하니 주사를 맞으면서 약을 병행 중이에요. 아직 치료가 다 끝난 건 아니에요. 주사가 되게 힘든 데 주사가 이제 끝나고 약이 끝나는 주(週)에요."
유상무는 "매일 구토가 나오고 그러는데 이럴 때마다 저보다 그 친구가 더 힘들어한다"고 거듭 미안함을 나타냈다.
"여자친구에 대한 고마움에 SNS에 고마움을 나타내는 글을 몇 번 남긴 적이 있어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안 좋은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았죠. 악성댓글은 안 보려고 하지만 보게 되더라고요. 부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유상무는 이날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 친구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약속했다.
유상무는 "모든 걸 포기하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 날 만나서 늘 힘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아픈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파하는 사람. 무섭고 두려울 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는 사람. 미안해. 미안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동차 안에서 상대방의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날 유상무는 김연지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4월 대장암 3기를 판정을 받아 현재도 투병 중인 유상무는 지난 10월 마지막 항암치료 소식을 알리며 연인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유상무가 힘들었을 당시 곁을 지켜준 연인이 바로 김연지였다. 김연지는 유상무와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의 곡을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어 유상무는 "부디 나로 인해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부디 나로 인해 네가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부디"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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