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2'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 황교익 음식칼럼리스트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슬신잡 진정팩트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양정우PD, 최재영 작가, 유시민, 황교익이 참여했다.
이날 유시민은 먼저 시즌2를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요즘 해외여행을 많이 간다. 그런데 정작 나 자신을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내 입장에선 함께 출연하는 분들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양정우PD는 "'꽃보다'시리즈를 연출했었다.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좋다' '아름답다'라는 반응만 할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며 연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본격적으로 출연진들의 토크가 시작됐다. '알고보면 더 즐거운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양정우PD는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없었다. 그러다 유시민 선생님을 섭외하려고 만났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이 깊어서 프로그램 콘셉트까지 잡혔다. 그런데 한 번에 섭외할 순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첫 예능 출연이기 때문에 선뜻 응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황교익에 대해서 최재영 작가는 "황교익 선생님을 섭외하러 만났을 때 기사식당에서 만나 좀 의외였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익은 "'수요미식회'는 하지만 '알쓸신잡'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나영석PD가 연출하면 개, 고양이도 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쓸신잡'이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5번 하고 끝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양정우PD는 "이야깃거리가 많다. 아직 못한 이야기도 너무 많다. 그래서 10년을 본다"며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유시민은 "10년 할 수는 있지만 한 사람이 가진 지식과 정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멤버 교체가 필요하다. 많이 출연할 수록 한계가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익은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다. 재밌는 것만 뽑아서 방송되는 것이지 말한 모든 것을 합치면 10년 방송분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알쓸신잡'을 통해 가보고 싶은 여행지도 꼽았다. 황교익은 삼척부터 울진 영덕으로 이어지는 해안선 라인과 백령도를, 유시민은 진주, 고창 등을 꼽았다. 또한 '알쓸신잡'에 초대하고 싶은 지인으로 이정모 관장등을 선택했다.
토크는 두 번째 주제 '알슬신잡과 밀레니얼 세대의 변화'로 이어갔다.
먼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어렸을 땐 세상이 단순했다. 그리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면 잡혀갔다. 세상이 단색이니까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했다. 그리고 조금만 자존심 굽히면 취직하기도 편했다. 그래서 저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황교익은 "대학가기도 복잡하다. 내가 음식 관련 일을 시작할 땐 책도 없었는데 요즘은 많다. 배울게 많았으니 복잡해진 것 같다. 복잡하니까 편하게 살자라는 이야기는 공감하지만 포기한다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이어 출연하고 싶은 tvN 프로그램, 가장 좋아하는 음식, '알쓸신잡'의 라이벌, 섭외하기 가장 어려운 출연자 등 재밌는 질문에도 답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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