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쇼 상당한 격차로 2위…4번째 수상 불발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AP]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 [AP]
맥스 셔저(33·워싱턴 내셔널스)와 코리 클루버(31·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고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셔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생애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불발됐다.
15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에서 셔저는 30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27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총 201점을 얻어 1위표 3장과 126점을 얻은 커쇼를 제치고 2년 연속이자 통산 3번째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3위는 커쇼의 내셔널스 팀메이트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81점을 얻었고 다저스의 클로저 켄리 잰슨이 22점으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셔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게임에 선발 등판,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268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이닝 7위다. 셔저는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시절인 지난 2013년 AL 사이영상을 받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NL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커쇼는 올해 27게임에 선발 등판해 175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NL 1위였고 탈삼진도 7위에 오르는 등 언뜻 보면 셔저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에만 총 5주간 장기결장하면서 이닝수가 리그 21위에 그친 것으로 인해 1위 자리를 셔저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AL에서는 클루버가 지난 2014년 이후 생애 두 번째로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클루버는 총 30명의 투표인단 중 2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는 등 204점을 얻어 2장의 1위표와 126점을 얻은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여유있게 제쳤다. 세일은 214⅓이닝(1위)을 던지며 17승(공동 4위) 8패, 평균자책점 2.90(2위), 탈삼진 308개(1위)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나 비슷한 성적을 올린 클루버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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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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