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 2010년 일본 26성인 순교제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있는 모습. 순교기념비 뒤에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26성인 기념관이 보인다. <평화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일본 사회의 과도한 경쟁 풍토, 소비지상주의 집착을 경고하고 나섰다. 연합뉴스는 AFP통신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일본 소피아 대학 학생들과 화상 만남에서 “위로 올라가려고 다른 이들을 짓밟는 것과 같은 나쁜 짓들을 성공하기 위해 저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일본 사회는 과도한 경쟁과 점점 더 많은 것을 소비하려는 경향 등의 여러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사회의 지나친 실력 우선주의를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의 강점을 뺏고,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은 일본의 교육시스템이 높은 경쟁과 엄격한 시험 등의 토대 위에 만들어졌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성공에 대한 지나친 압박을 받고 있다고 교황 발언의 맥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압박은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해 직장에 들어가기까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일본 사회는 또 살인적인 장시간 근로 등으로 인한 가혹한 노동 환경을 갖고 있어 연간 수백 명이 뇌졸중, 심장마비, 자살 등의 원인으로 죽는 것으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이 같은 점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일본은 제가 찬양하는 위대한 나라이며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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