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순례의 길이 서울 서소문 일대에 마련된다. 사진은 조감도.
조선 시대 처형장이었던 서울 도심 서소문 일대에 파란만장했던 역사를 조명하는 공원이 올해 문을 연다.
서울 중구는 서소문공원 일대를 리모델링해 국·시비 등 574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4천여㎡ 규모의 서소문역사공원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중구는 서소문역사공원을 중심으로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새남터성지, 절두산성지로 이어지는 ‘한국 성지 순례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이곳은 천주교 신도 등 사회 변혁을 꿈꿨던 많은 사람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곳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희생된 44명은 천주교 성인으로 시성돼, 세계 최대의 성인 배출지라고 구는 소개했다.
중구는 지상은 역사공원, 지하는 기념공간 등으로 이곳을 꾸밀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 구의원이 사업에 반대해 지난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은 수차례 중단 위기를 맞는 등 표류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열린 구의회 정례회에서 지난해 미확보분을 포함해 올해 사업예산 87억원이 통과돼 사업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오는 6월에는 장충동 남소영 옛길을 재조명한 광장이 완성돼 남소문동천이 일부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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