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력 신장, 한국어교육 지원, 한미동맹 강화에 힘쓸 것
▶ 정책공공외교 주력, 사건사고 업무 증원, 위상 증진에 최선
박준용 총영사(54, 사진)가 지난 5일 동포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중점사업과 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부임 후 10일간 바쁜 일정으로 동포단체들과 인사를 나눈 박 총영사는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샌프란시스코로 부임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영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부임 후 한인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진 소감은
▲부임 직후부터 한인회를 비롯한 동포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동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오랫동안 총영사 자리가 공석이었기에 서둘러 인사를 다녔다.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주에는 전화로 먼저 인사를 드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향점인 ‘국익과 국민 중심의 외교’를 펼치면서 동포사회와 호흡할 생각이다.
-앞으로 중점사업은
▲정치력 신장이다. 정치력 신장만이 한인커뮤니티의 역량을 높이는 길이다. 먼저 유권자 등록 및 투표율을 높이려면 동포사회가 결집해야 한다. 주류사회 내에서 한인커뮤니티의 존재감, 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미동맹 강화에 나설 것이다. 동포사회 지속성의 기반인 한국어교육 지원에도 힘쓸 것이다.
-SF에 부임하면서 특별히 관심을 둔 것은
▲스탠포드, UC버클리 등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가 있는 이곳은 정책공공외교를 펼쳐야 하는 특수한 곳이다. 미주지역에서 워싱턴DC 주미대사관과 샌프란시스코 공관이 담당해야 할 일이다. 주류사회에 한국정부의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싱크탱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외교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려 한다.
또 IT산업의 허브인 실리콘밸리 환경을 활용해 한국 경제발전에 일조하고 싶다.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해외취업도 도울 것이다.
-공관 운영 계획은
▲동포들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총영사관을 만들겠다. 영사들의 업무분장을 재배치하는 등 1달내 업무 개선을 완료할 생각이다. 혁신적, 개방적인 방법들로 업무 효율화를 높일 것이다. 차량털이, 차량절도 등을 포함해 사건사고 민원이 급증하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새해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됐기에 총영사관측에서 대응해야 할 사안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외국민을 보호할 사건사고 업무를 확대하고 증원할 계획이다.
-동포사회와 협조는
▲총영사관의 문턱을 낮추고 겸허하고 친절한 자세로 동포사회와 협조해 나갈 것이다. 총영사관 주관의 ‘코리아위크(Korea Week)’, 코트라 주관의 ‘K-글로벌’ 등의 행사도 동포단체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겠다. 또 동포들의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SF한인회 등 분규단체에 대한 해결책은
▲분규단체들은 주재국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수 없다. 조속한 시일 내에 자체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중국통으로 알려졌는데
▲벤쿠버 영사를 지냈고 시애틀 워싱턴대학(UW)에서 연수도 했다. 중국 말고도 타 지역과 국내에서도 오래 근무했다. 중국어로 강의할 수준으로 소통에는 문제 없지만 중국통이라 불리기는 어렵다. 그동안 외교관 경험으로 쌓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샌프란시스코만의 특성을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총영사로서 한인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초임 공관장이지만 각계각층의 의견을 잘 수렴해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위상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준용 총영사 약력>
▲1963년생 전남 순천 출생
▲1986년 외대 영어과 졸업
▲1987년 외무고시 합격(20회)
▲1988년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1998년 벤쿠버 영사
▲2012년 동북아시아국장
▲2014년 중국 공사
▲2017년 2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겸 NSC 사무차장
▲2017년 12월 27일 SF총영사 부임
<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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