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화제 아줌마 EXP
▶ 리앤 김·소냐 손씨“이미지 쇄신” 마켓앞 플래시몹 댄스로 눈길 깜짝 퍼포먼스 등 웃음공연 예고

아줌마 EXP 공동 설립자인 리앤 김씨(오른쪽)와 소냐 김씨가 단체 설립 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엄마와 함께 사랑과 추억을 나누어보세요”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지난주 토요일(13일). 한인 중년 여성들이 몸빼 바지와 짙은 화장, 챙이 유달리 큰 모자를 착용하고 시온마켓에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들은 샌디에고 지역 TV 방송국에서 앵커로 활동하다 태평양 예술운동(구 샌디에고 아시아영화재단)을 설립한 리앤 김씨와 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소냐 손 씨가 활동하고 있는 지난해 9월에 설립된 아줌마 EXP(Ajumma EXP)라는 단체이다.
이들은 예전에 한국 재래시장이나 엄마들이 집에서나 입는 복장을 하고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경쾌하게 편곡한 선율에 맞춰 플래스 몹 댄스를 선보였다.
공동 설립자인 리앤 김씨는 “아줌마 EXP는 30대에서 70대 사이의 여성을 대표하는 한국의 용어로 그동안 무례하면서도 매력 없는 부정적 의미로 불려왔다”며 “그러나 아줌마는 억척스럽고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여성들”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김 씨는 “이번에 커뮤니티에 첫 선을 보인 저희 모임 구성원들은 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10명의 아줌마들”이라고 소개했다.
아줌마는 앞으로 지역 사회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소냐 손 공동 창립자는 “5월 마더스 데이에 또 한 번의 플래시 몹 댄스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한 웃음과 함께 우리들의 엄마이기도 한 아줌마에 대한 긍정적이며 진취적인 모습으로 인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6.25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와 IMF라는 경제 위기를 극복할 때 우리들의 엄마인 아줌마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수하면서 가족들을 지켰다”며 “아줌마는 한 인간으로, 여성으로 사랑받고 사랑해야 할 존재”라고 말했다.
아줌마 EXP는 샌디에고 지역 사회에 웃음 바이어스를 퍼트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결혼 깜짝 쇼’다.
누구도 초대하지 않은 결혼식에 이들이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의상을 입고 불쑥 찾아가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다.
손 공동대표는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동시에 우리들의 엄마이기도 한 아줌마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랩 공연’이다.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랩으로 작사 작곡해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이 공연을 통해 대중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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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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