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는 이번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1년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AP]
25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1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가 자신감을 내보였다.
우즈는 23일 대회장인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제이슨 데이(호주),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와 함께 9홀을 돈 우즈는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전보다 많이 했다. 골프도 자주 쳤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대비해 가장 중점을 둔 건 지구력이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샷을 하려면 지치지 않는 체력이 열쇠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연습장에서 많은 볼을 쳤고 지구력 향상 운동을 했다. 샷만큼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예전의 나를 되찾은 느낌이다. 이제 다시 정규 대회에서 뛸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른 데이는 “아주 좋아보였다”면서 “지난해 이맘때는 준비가 덜 되어 있었다는 느낌이었고 서둘러 복귀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올해는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스윙도 좋고 드라이버 샷도 멀리 나가더라”고 전했다.
한편 우즈의 투어 복귀에 대해 동료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빌리 호셸은 “우즈 덕에 대회를 보러오겠다는 관객과 언론의 관심, 그리고 경기장에 넘치는 에너지가 10배는 늘었다”면서 “더스틴 잔슨, 조든 스피스, 로리 맥킬로이, 저스틴 토머스도 그런 역할을 하지만 타이거와는 비교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셜은 “우즈의 샷이 좋더라. 이번 대회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우즈가 출전한다니 대회가 더없이 흥미진진해졌다”면서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다”고 대회장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듣기로는 스윙이 예전처럼 강력하다고 하더라”며 “우즈의 경기력이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우즈의 부활을 응원했다. 우즈와 라운드를 치러본 맥킬로이는 “이번엔 확실히 전과 다르다”면서 “그가 다시 한 번 보는 사람들 오금을 저리게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장권 온라인 예매는 우즈 출전 효과로 40% 정도나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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