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대형 모터사이클로 유명한 할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전기 동력의 모터사이클을 출시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달 30일 앞으로 1년6개월 안에 100% 전기 동력인 모터사이클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할리 데이비슨은 2014년 ‘라이브와이어’(LiveWire) 프로젝트를 시작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전기 모터사이클을 개발해왔다.

향후 수년에 걸쳐 전기 모터사이클 기술 개발에도 연간 2,500만∼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 중반께 전기 모터사이클이 출시되며, 할리 데이비슨의 상징과도 같던 엔진의 굉음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쿼츠는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도 할리 데이비슨이 그동안 요란한 배기음과 거칠어 보이는 외양으로 특유의 이미지를 쌓아온 만큼 이번 시도가 아이러니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