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 사코 부상 후 호지슨감독이 제동
▶ 올해 6월말까지 크리스털 팰리스 잔류

이청용은 친정팀 볼턴 임대가 확정됐다가 감독의 제동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에 남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30)이 친정팀인 잉글랜드 2부리그 볼턴 원더러스와 6개월간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발표까지 했으나 마지막 순간 팀에서 제동을 걸면서 이적이 무산됐다.
이청용 매니지먼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31일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볼턴으로 임대절차를 완료했다”며 “임대 기간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잔여계약 기간인 2018년 6월 말까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해 인스포코리아는 또 다른 발표를 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이 갑작스럽게 이청용을 보낼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는 것이다. 호지슨 감독은 바카리 사코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청용도 떠날 경우 팀 전력에 타격을 클 것을 우려해 이청용의 이적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경기만 선발 출전하는 등 주전경쟁에서 밀려 입지가 좁아진 이청용은 좋은 활약을 펼쳤던 볼턴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은 남은 시즌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보내게 됐다.
볼턴 이적에 대해 “남은 시즌 일정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밝혔던 이청용은 이적이 무산된 뒤 “갑작스러운 동료 선수의 부상으로 임대가 무산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도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2009년 7월 볼턴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후 19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이적을 모색해왔다. 볼턴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청용 임대를 요청했으나 그 당시는 이청용이 막판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두 차례나 이청용 영입이 무산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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