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기가 용량 FHD 영화 800편 저장 가능’ 4테라급 기업용 SSD 등 생산
SK하이닉스[000660]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4세대(72단) 512Gb(기가비트) 3D(3차원)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해 최대 4TB(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지원하는 SATA 규격의 기업용 SSD 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한 핵심기술인 펌웨어와 컨트롤러가 탑재됐다. 컨트롤러는 데이터를 읽고 쓰고 저장하게 하는 두뇌 역할의 시스템 반도체이며, 펌웨어는 이 컨트롤러를 제어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다.
4TB는 5GB 안팎의 FHD급 영화를 800편 정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또 이 제품은 SATA 규격의 SSD로는 업계 최고인 최대 연속읽기 560MB/s, 연속쓰기 515MB/s, 랜덤읽기 9만8천 IOPS, 랜덤쓰기 3만2천 IOPS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업체에 샘플로 공급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차세대 표준인 PCIe 규격의 기업용 SSD도 이미 개발을 마치고 고객 인증을 받고 있는 단계다.
이 제품 역시 4세대(72단) 3D 낸드와 자체 개발한 펌웨어를 탑재했다. 1TB PCIe SSD 제품의 최대 성능은 연속읽기 2천700MB/s, 연속쓰기 1천100MB/s, 랜덤읽기 23만 IOPS, 랜덤쓰기 3만5천 IOPS다.
기업용 SSD 시장은 대형 데이터센터와 서버 고객 중심의 시장으로,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반면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SK하이닉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SATA SSD는 물론 차세대 사양인 PCIe SSD까지 개발함에 따라 낸드 솔루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SK하이닉스는 자평했다.
낸드상품기획 담당 강진수 상무는 "성장세가 높은 기업용 SSD 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낸드플래시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기업용 SSD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7년 134억 달러에서 2021년 176억 달러로 늘며 연평균 7% 확대되는 등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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