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기상청 “남동 해안에 퍼져…잘못된 경보 경위 파악 중”
하와이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오경보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국 경보 시스템에 또 구멍이 뚫렸다.
이번에는 미 본토 동부와 남동부 연안에 쓰나미(지진해일)가 몰려온다는 경보가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메시지 형태로 발송됐는데, 확인 결과 잘못된 경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일부 주민들이 "오전 9시 32분까지 쓰나미 경보 발령, 출처 국립기상청"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일부 주민이 실제 쓰나미 경보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은 잘못된 경보다. 이 시간 현재 쓰나미 경보는 유효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일상적인 시험이 진행됐는데 실제 경보 형식으로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현재 오경보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측은 "시험 메시지는 적어도 하나의 민간 부문 기업에서 유포됐는데, 동부 연안과 멕시코만, 카리브해 연안으로 퍼져 나갔다"면서 "어떻게 실제 경보처럼 전달됐는지 파악하는 대로 경위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국립기상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쓰나미 오경보가 퍼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에게 전달된 경보는 민간 기상업체 애큐웨터 앱을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큐웨더 측도 "오늘 아침 국립기상청의 쓰마니 경보는 테스트였다. 미 동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얼마나 많은 주민이 쓰나미 경보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슷한 사례가 보스턴과 뉴욕, 마이애미, 휴스턴에서도 보고됐다.
앞서 지난달 13일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경보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발송해 주 전체에 대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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