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A 인터뷰…”4월 한미연합훈련 정상시행…北열병식 올림픽정신 어긋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코리아 패싱'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한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은 원활하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서울에서 가진 VOA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아 패싱'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서너 번째 통화하는 등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조정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매우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미국 정부에 알려주고 매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퍼 대사대리는 '대화가 싸우는 것보다 낫다'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남북 간 대화는 가치가 있으며, 대화가 좀 더 의미 있고, 긴장을 완화하고, 화해를 촉진해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 계획과 관련해 "전 세계가 한국에 모여들고 북한도 선수단을 파견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전날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는 4월 (한미 연합) 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또다시 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는 지금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내퍼 대사대리는 남북 접촉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지지한다면서도 "동시에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경계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한반도 비핵화를 염두에 둬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강한 억제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북) 군사옵션은 최후의 수단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력을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우리가 강력히 선호하는 건 외교적 노력과 경제 제재 등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북한이 다른 결정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이런 노력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퍼 대사대리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기간 북한 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아직 스케줄을 조정하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북한 대표단을 만날 것이란 추측이 있긴 하지만, 어떤 것이 고려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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