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사진)이 “다카 수혜자들이 법적 보호를 못 받는 건 너무 겁이 많거나 게으른 탓”이라고 발언했다가 드리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을 뜻하는 다카(DACA)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경과 기간 후 폐지를 검토하라고 한 제도다.
다카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부른 여야 간 이민정책 협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다카 수혜자들을 드리머라고 부른다.
켈리 실장은 최근 “다카 대상이 되는 일부 젊은 이민자들이 너무 겁이 많거나 게으른 탓에 법적 보호를 신청할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드리머들은 이 발언이 “차별적이고 잔인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드리머를 대리하는 한 변호사는 7일 워싱턴포스트에 “다카 신청을 못하는 이유로는 두려움도 있고 비용도 있고 정보 부족도 있다. 하지만 게으름이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 180만 드리머들의 지위를 합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라면 69만 명에 이르는 다카 대상자들을 전부 구제하고도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발언을 보충 설명하는 과정에서 켈리 실장의 언급이 나왔다.
켈리 실장은 “대통령은 다카 대상자보다 2.5배 많은 수를 얘기했는데 이런 차이가 나는 건 일부가 두려워하거나 너무 게을러서 다카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하원 2인자인 스테니 호이어(메릴랜드) 의원은 켈리의 이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휴스턴에서 활동하는 이민 변호사 매나 예거니는 워싱턴포스트에 “켈리는 드리머가 너무 게으르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다카는 많은 이들을 연령과 기한으로 한정한다. 많은 드리머가 그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다카 대상자들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에 걸려들까 두려워 신청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카를 신청하는 데 최소 495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이를 해결할 능력이 없어 신청을 못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