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한국시간 기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 있는 올로라이 마을에서 집을 1유로(1,300원)에 팔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빈집 중, 집 주인의 허락을 맡은 200여 채가 대상인데요. 30년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 ‘유령도시’가 되어가자 시에서 내린 특별 대책입니다. 1,300명 남짓 남은 주민은 거의 중년층 이상이라 인구 유입이 힘들거라 판단했기 때문이죠. 집 구매 조건은 3년 안에 2만~3만 유로(약 2천5백만~4천만 원)를 들여 리모델링할 것과 재판매는 5년 뒤에 가능하다는 것 정도입니다.
‘1유로 주택’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벌써 팔린 집도 있습니다. 집을 구매한 은퇴 건설업자 Vito Casula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해 없는 맑은 공기, 멋진 풍경은 그 자체로 치유가 된다.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죠. 우리나라도 출산율 감소와 인구이동으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저성장 시대의 축소도시 실태와 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분석대상이었던 전국 77개 도시 중 20개 도시가 ‘축소도시’였죠. 축소도시는 인구가 줄면서 방치되는 부동산이 증가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해당 도시들은 고령화 사회 이상 단계에 접어들었고 빈집 비율이 전국평균 6.5%보다 높았죠. 인구감소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비단 남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도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 올로라이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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