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에 나선 가운데 영국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왕실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주도로 왕실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왕족의 거처에서 빨대와 플라스틱병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플라스틱 등 각종 쓰레기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 환경운동가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닛 Ⅱ'가 환경오염 실태에 경종을 울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평소 애튼버러의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엘리자베스 여왕도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버킹엄 궁과 왕궁 직원 식당에서 빨대와 플라스틱병 사용이 금지되고 왕족들의 거처 내 공중 카페에서도 빨대 사용을 서서히 줄여나가기로 했다.
왕실 행사 음식을 전담하는 출장 요리업체들은 일회용 접시와 컵 대신 사기 식기와 유리잔을 사용하게 된다.
버킹엄 궁은 또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나고자 10년에 걸친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버킹엄 궁 곳곳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고 에너지 효율을 40% 높이기 위한 전력시스템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 퇴비화 처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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