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절 안 되는 거짓말 계속돼” 트럼프 비판…특검 대면조사 가능성 의심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보도한 밥 우드워드(왼쪽)와 칼 번스타인 [AP=연합뉴스]
미국의 전직 언론인 칼 번스타인은 11일 "이렇게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1972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끌어냈던 기자 중 한 명인 번스타인은 CNN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면서 "닉슨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할지 의심을 내비쳤다.
번스타인은 "우리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과 마주앉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 대부분을 믿어야 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그의 대통령직 수행에서 유별난 것은 그치지 않고, 조절도 되지 않은 채 계속되는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증인선서를 하고 뮬러 특검의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은 지난주 그의 변호인단이 특검의 대면조사를 거부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연방수사국(FBI) 수사가 편향됐다는 공화당 측 주장을 담은 '누네스 메모'가 공개된 데 대해서도 "(공화당 의원들은) 뮬러 특검의 수사를 보호하기는커녕 대통령의 보디가드를 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뮬러 특검은 2016년 대선을 전후한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등 사법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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