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장로교회 한인목사 초청, 연합 감리교회 한인 목사 및 편신도 지도자들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참석한 제시 잭슨 목사와 함께한 김성실 씨.
철없는 아이들 같은 김정은과 트럼프의 언쟁은 제 3차 세계대전 유발 가능성을 초래하여 불안한 대립 가운데, 평화를 내세운 평창올림픽은 세계의 이목을 한반도에 집중 시키고 있다.
오래전 부터 한반도 평화 기도모임과 세미나들은 미연합감리교회 안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왔고, 직접간접으로 북한의 ‘지극히 작은 자’들을 위한 의학용품과 식료품들도 공급하고 있다. 휴전상태로 있으면서 핵무기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무장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사태를 파악하며 동시에 다른 교단, 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민간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평화를 실천하고 있다.
얼마 전에 ‘무지개 연합(Rainbow PUSH (People United to Serve Humanity) Coalition’을 설립하고 인도하고 있는 제시 잭슨( Jesse Jackson)침례교 목사와 미 장로교회 한인목사의 초청으로 연합감리교회 한인목사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참석했다. 마틴 루터킹 주니어 목사를 따랐던 잭슨 목사는 “벽을 세우지 말고 다리를 만들자 (Let’s build bridges, not walls.)”는 킹목사의 말씀을 인용하며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되어주는 평화의 운동가가 함께 되자고 부탁했다.
‘시민 평등권 운동(Civil Rights Movement)’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흑인들의 오랜기간 피나는 노력과 눈물과 땀이 빚어낸 비폭력운동이었기때문이며 이에 목숨을 걸고 동참한 용감한 백인들도 큰 역할을 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흑인과 백인들이 동참한다면 그에 못지않은 역사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은 확실하며, 상부상조하여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한인들이 적극 동참한다면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지 않았던가.
이 모임 후, 호텔에서 준비한 샌드위치가 많이 남아서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노숙자들에게 주려고 가는 길에 “나는 춥고 배 고픕니다”라는 표지판을 든 남성을 발견했다. 음식상자를 내밀며 먹겠느냐 물었더니 터키 샌드위치를 하나 달라고 했다. 다른 것도 줄 수 있다 했더니 공손하게, “No, ma’am. I only need one. The rest will be spoiled. (아니요, 부인.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더 갖고 있으면 상할겁니다)"라며 감사히 음식을 받아드는 그의 눈빛을 보며, 허기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광야에서 울부짖을때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으로 내리신 빵, 만나 이야기가 생각났다.
모두가 하루 충분히 먹고남을 만큼 내리셨는데 욕심을 부려 쌓아두었던 만나는 상해버렸다는 이야기다. 우리도 욕심을 내어 음식을 쌓아두지 않고 이웃과 나눈다면 배고파 죽는 이들은 없을것이라는 생각에 이 춥고 배고픈 이와 나누었던 몇 마디 대화 속에 나는 감동을 받고 마음이 훈훈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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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실/ 연합감리교회 여선교회 인종정의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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