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흑기사'는 지난 8일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13.9%)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완성도 면에선 아쉬움도 남겼다. 이야기의 주를 이뤄야 할 수호(김래원 분)와 해라(신세경 분)의 로맨스보다는 수호를 향한 샤론(서지혜 분)의 집착이 부각 되자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에 서지혜(34)는 조심스럽다는 듯 "작가님이 써주신 대로 연기했을 뿐"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글쎄요. 제 캐릭터가 너무 튀다 보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애매하네요. 하하. 사실 전 촬영하느라 워낙 바빠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샤론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서지혜가 꼽는 샤론의 매력은 뭘까. 그는 "단순한 악녀가 아니라 더 매력이 있던 것 같다"며 "250년 동안 살아온 인물이라 정말 악만 가지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샤론의 블랙코미디나 엉뚱한 면이 잘 살아나면서 캐릭터도 살아난 것 같다. 너무 악녀이기만 했으면 별로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흑기사’ 방송 화면
불로불사의 존재로 신비로움을 부각시킨 샤론과 백희(장미희 분)의 '워맨스'는 극의 또 다른 인기 요인이었다.
"(장미희) 선배님과는 너무 재밌게 촬영했어요. 지나가는 말로 '우리 연말에 커플상으로 노려봐요'라고 할 정도로요. 이전 작품에서 같이 만난 적도 있어서 더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어요. 선배가 엄마나 친구, 아니면 언니 같은 느낌으로 저를 잘 받아주셔서 '케미'가 더 살았던 것 같아요."
극 중 웃음 포인트였던 백희가 샤론을 힘으로 제압해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은 '애드리브'였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대본에 없던 건데, 시간상 따로 합을 맞출 수가 없었어요. 짧게 굵게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제가 엉덩이 때리는 걸 넣자고 했죠."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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