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어린 시절은 추억으로 가득할 줄 알았다. 그러나 진실을 찾는 '추적60분'을 떠오르게 하는 시간이 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은 설 특집 '프렌즈' 편으로 김용만과 박수홍의 중학생 시절 친구 찾기로 꾸며졌다.
이날 김용만과 박수홍의 친구들은 십 수년이 지났지만 생생하게 가지고 있는 추억을 쏟아냈다. 먼저 박수홍의 친구들은 그가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중학교 때 교회에 다니면서 박수홍이 만났던 여자친구들을 공개했다. 여러 명의 여자친구 이름이 등장하자 박수홍은 적잖이 당황했다.
심지어 자신도 착각하고 있는 얽히고설킨 여자 관계가 드러난 박수홍. 자신의 과거를 두고 친구들이 속속 증언에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 MC들은 이를 두고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시사프로그램인 '추적60분'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의 한 친구는 그가 연예인이 될 줄 알았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친구는 꾸준히 재미가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반전도 있었다. 방송에서 박수홍이 '착한 척 한다'는 풍문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순수하고 좋았다고 대변해주기도 했다.
더불어 한 친구는 순수함 뒤에 야한 잡지를 보기 위해 친구집을 편하게 찾았던 사연도 털어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또 박수홍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던 친구는 그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박수홍의 이야기를 밝혀 감동케 하기도 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일어나려 했던 박수홍의 사연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외에 김용만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친구들의 증언에 당황해 했다. '내 친구는 끼가 많았다'는 질문에 친구들은 좋은 의미에 '끼'가 있는 김용만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엉뚱하고 '반항끼' 가득한 모습으로 밝혀져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중학생 때 머리카락을 길러 가수 이상순을 연상케 했다. 이렇다 할 에피소드가 없어, 학창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했다. 또 배우 안길강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그러나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수홍, 김용만은 자신과 함께 추억을 쌓았던 친구들을 찾은 후 반가워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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