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강원도에서 지난 2월9일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대히 열렸다.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선수와 대한민국 남자 선수가 한반도기를 마주잡고 하나가 되어 입장할 때 나는 그만 가슴 벅찬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나는 참지 않았다. 아니 참을 수 없었다. 뜨거운 눈물을 미국인 친구 앞에서 흘리고 말았다. 어느 누가 한반도의 통일이 멀다고 했는가. 통일은 우리 주위에 있다. 9일자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입장 사진과 함께 그 순간 한민족이 하나가 되었다고 톱기사로 보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한민족의 통일 염원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어느 나라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렸다. 우연히, 갑자기 올 한반도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뜻대로 해내야 한다.
우리 세대가 힘을 모아 함께 통일의 과업을 이루었으면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올림픽을 잘 치르고 모처림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한반도 해빙과 통일의 기운으로 이어 나가게 되길 바란다.
<송웅길 / 뉴욕>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