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인류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능력이 있다. 예전의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은 셀 수 없이 많다. 현재 우리의 생활은 10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100년 후의 미래에도, 여러 분야에서 크게 바뀔 것이란 생각을 쉽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과학의 발달 중에서도 인공 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본 딴 인간 형상 로봇에 대하여 우연한 기회에 관심이 생겼다. 그 일은 새 컴퓨터를 산 후에 일어났다. 새 컴퓨터는 열림 장치를 안면 인식 장치로 할 수도 있어서 그 기능을 설치했다. 컴퓨터를 열려면 상단의 렌즈에 얼굴을 보여주어야 한다. 재미있는 일은 머리에 셋트를 말았을 때는 못 알아보는 것이다. 보조 장치로 된 비밀 번호를 눌러야 한다. 입력 당시의 단발 비슷한 머리모양의 얼굴만 기억하고 있다. 머리 모양이 바뀌었다고 못 알아보는 컴퓨터가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기계를 사람처럼 귀엽다고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다. 미국에서는 30여 년 전에 “ V” 라는 인간 모양 로봇을 주제로 한 장편의 TV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한국에서도 수입되어 방영되었고, 폭발적 인기를 끌었었다. 인간과 인간 모양을 한 로봇들이 펼치는 드라마에 모두들 푹 빠져서 흥미롭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몇 달 전에 “보그 맘” 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보았다. 로봇 박사가 죽은 부인과 같은 겉모습을 갖춘 로봇을 만들어 엄마 대신 아이를 돌보게 하는 과정에서, 인간처럼 애정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이다.
문득 그 박사의 마음과 내 마음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기계인 로봇에게 인간처럼 감정을 이입하는 점이다. 로봇에게는 인간처럼 자유가 없다.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움직인다. 과학이 아무리 향상된다 하더라도, 드라마나 공상과학영화와 같이 인간을 지배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새삼스럽게도, 인간은 참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구속 속에 살면서도 응용력이 뛰어나다. 똑같은 상황에 처해진다 해도, 사람마다 어디로 향하여 갈지 알 수 없는 다양함과 자유를 갖고 있다. 로봇과는 비교도 안되는 대단한 능력과 자유를 갖춘 인간인 것이 새삼 감사하다.
<유영옥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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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핸드폰만봐도 100년200년전에 상상이나했을가 미래에 어떤게나올지 상상보다 더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