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김선아는 감우성과의 인연을 기억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에서는 6년 전 손무한(감우성 분)을 만났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안순진(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401호에 사는 사람이 안순진이라는 사실을 안 손무한은 그에게 '나 기억하냐'는 문자를 보내려다 하지 못했다. 다음 날 이미라(예지원 분)는 안순진에게 손무한이 LP 바를 간다며 승무원 복장을 하고 가라고 조언했다. 이에 안순진은 승무원 복장을 하고 손무한 앞에 나타났다.
손무한은 그에게 "나 기억 안 나냐"며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안순진은 "거짓말, 농담이죠?"라고 되물었고 손무한은 농담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안순진 씨와 비슷한 여자는 나한테 있을 수 없다"며 "순진 씨가 날 기억해내면 나도 날 떠올려보겠다. 내 앞에 왜 나타났는지 이게 다 무슨 일인지 나도 궁금하니까"라고 했다.
이후 안순진은 손무한을 6년 전 추락 위기에 놓인 비행기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안순진은 "그쪽한테 나 좋은 기억인가요, 나쁜 기억인가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손무한은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비행을 마친 안순진은 손무한의 사무실을 찾아가 그에게 "기억났다, 무한 씨가"라고 했다. 이어 그가 "그날 고마웠다. 힘든 날이어서 기억에서 지웠나보다"라고 하자 손무한은 "많아요, 지운 기억이?"라고 물었다.
안순진은 "적진 않다"고 대답했다. "오늘도 지울 거냐"는 손무한의 질문에 안순진은 "지금까지는. 그런데 오늘이 끝나봐야 알 것 같다. 같이 할래요? 뭐든. 그날처럼 같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안순진은 "안 하던 짓 해볼래요?"라며 손무한과 함께 타투를 하러 갔다. 두 사람은 '오늘만 살자'라는 문구를 팔뚝에 남겼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무한은 "난 사랑한단 말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순진은 "10년 동안 한 번도 안 했다, 남자랑 한 번도 안 잤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손무한은 "아이, 졌다. 나는 그 정도는 아닌데. 한 5년? 6년?"이라고 했다. 안순진은 "잘래요, 우리? 자 버려요, 그냥 우리"라고 말해 손무한을 놀라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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